반응형

미래 자동차 시대의 패권은 전기차가 잡게 될까? 아니면 수소자동차가 잡게될까?

 

일단 2020년까지의 결과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열풍이다. 하이브리드 계열을 포함해서,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경우 33만1134만대로 수소차(2089대)의 150배가 넘는 양이다.

이러한 양상은 수소경제를 선언한 일본을 제외하고 수소자동차에 많이 투자한 한국 수소자동차 시장도 전기차에 많이 뒤진다. 2019년 수소차 판매량(4194대)은 전기차(3만183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에서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모두 충전할 수 있게 되면서 특히 수소차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충전소 부족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장점, 단점, 수소자동차 장점, 단점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미래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상호 양해각서(MOU) 체결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정유업계 대표들이 모여 미래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MOU는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와 LPG 가스 충전소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민간기업이 전기차 충전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설치에 나서고 정부는 지원 의사를 밝히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이 협약식에는 다수의 정유사와 LPG 공급사들이 참석한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이다. 
 

2025년까지 미래차 완전 보급 성사되나

이번 MOU는 내연기관차를 위한 전국 인프라인 주유소가 미래차라 불리는 전기차 충전소, 수소자동차 충전소 인프라로 빠르게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를 비롯한 국내 정유사들은 주유소에서도 LPG, 전기, 수소 등 모든 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 MOU가 제대로 진행되면 전국에 위치한 1만1449개 주유소가 전기·수소차 충전소로 환골탈태하게 된다. 2019년 말 기준 2042곳이 구축된 LPG 충전소까지 장기적으로 모두 전환에 성공하면 전기 급속 충전소 1만3000곳 이상이 생기는 셈이다.

 

또한 정부의 '2025년까지 전기차, 수소자동차 133만대 보급과 전기 충전기 50만기, 수소 충전소 450곳을 마련한다는 목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국 주유소의 충전소화, 전기차, 수소자동차 장단점 상쇄된다

그간 전기차 장단점, 수소자동차 장단점이 나름대로 존재해서 어느 한쪽에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시키는데 실패해왔다.

전기자동차는 수소차 대비 낮은 가격에 어느정도 대중화에 성공했지만 긴 충전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배터리 관리와 수명 문제가 지적받아왔다. 수소차는 수소차대로 전기차보다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는 장점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비싼 충전소 설치비용은 단점으로 작용해왔다.

2019년 수소차 넥소 기준 4~5분이면 완충하고 600km 달리는데 전기차는 평균적으로 아직 수소차의 충전시간 대비 주행거리에는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충전소 확보가 큰 관건인 미래자동차 시장

 

수소차는 또 수소차대로 2020년 기준 25개의 충전소만이 있어, 8000여개가 있는 전기차 충전소 개수와 비교된다. 수소 충전소 하나당 25~30억 원이나 투자되어야 하는 데다가 전세계적으로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가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받으면서 인프라면에서 많이 밀리는 형국이다.

그러나 기존에 알려진 장단점은 크게 의미가 없다. 장단점을 논할 때 전기차 개발자, 수소차 개발자들은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마치 칼과 창의 싸움 같아서 기술 발전에 따라 창을 이기는 칼도 가능하고, 그 반대도 가능할 수 있다.

 

 

또한 기술 투자에는 관계자들의 이해관계도 결부된다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 전기차는 배터리 기술 이외에 큰 기반기술이 필요치 않는 반면, 수소자동차는 현대, 기아 등 완성차 자동차회사의 기술력이 크게 작용한다. 이러한 업계의 '밥그릇'역시 어느 기술의 연구에 무게를 둘 것인지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업계에 유리한 수소차의 저력도 만만찮다


다만 이번처럼 주유소 전기차충전, 주유소 수소차충전이 가능해짐에 따라서 소수차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였던 비싼 충전소 건설 비용 문제가 어느정도 상쇄된 셈이다. 


이제 한 마디로 수소차, 전기차, 내연기관 차 모두 주유소라는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에서 모든 종류의 자동차가 같은 출발선에 서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반응형

WRITTEN BY
Dondekman
영감을 주는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