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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는 지금

2015년부터 3년 동안 사우디군과 시아파 반군의 내전이 일어나고 있다.


예멘 국민들은 현재 자국 안에 있다간 어디에 있어도 전쟁을 피할 수 없다. 현재 내전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의 이해관계, 시아파, 수니파의 이슬람교 분파의 이해관계, 그리고 알카에다 등의 중동 무장단체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태다. 


예멘 사람들 60퍼센트는 식량난을 겪고 있고, 성인 남자들은 전쟁에 끌려나가는 일을 피할 수 없다. UN은 예멘을 세계 최대 인도주의 위기국가로 지정한 상태다.


한국의 예멘 난민 수용 찬성 반대 여론


2018년부터 6월14일까지 561명의 예멘 사람들이 제주도에 들어왔고, 549명이 난민 신청을 한 상태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집계결과에 따르면 예멘 난민 수용 찬성 8.0%, 반대 25.7%, 매우반대 23.4%, 잘 모름 11.9%으로 반대의견이 더 많았다.


이념성향에서는 보수는 예멘 난민 수용 찬성 38.9%, 반대 52.0%, 중도는 찬성 35.7%,  반대 52.1%로 예멘 난민 수용 반대가 더 많았고, 진보에서는 44.7%, 44.1%로 예멘 난민 수용 찬성과 반대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예멘 난민 수용 반대 측에서는 한국인 일자리 침해와 이슬람, 아랍 난민들의 성범죄 우려, 등 치안문제를 주로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 난민 수용 찬성 이유


난민 수용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그러나 어떤  문제가 있을 때, 무조건 배척하느냐와 개선점을 모색해 나가냐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가 있다. 다른 국가를, 다른 민족을 존중하지 않는 나라와 민족은 결국 자국 내에서 타인을 존중하지 못하는 문화를 부를 것이다.


한국인 역시 일제시대와 6.25를 거쳐 전세계의 난민으로 떠돌았던 민족이다. 실제로 유엔난민기구(UNHCR)의 전신이 ‘운크라(UNKRA)'이며, 이 운크라의 영어 약자가 United Nations Korean Reconstruction Agency임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전세계의 난민을 돕는 기구가 바로 한국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과거 국제적인 협력에 보답해, 이에 걸맞는 국제적인 협력을 해주는 것이 도리다. 또한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룬 지금에 와서도 세계 곳곳에서는 아직도 한국, 하면 전쟁을 떠올리며, 남한과 북한을 혼동해 독재자의 나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예멘 난민 수용을 통해 국가 이미지 향상이라는,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겪고 있는 아랍, 이슬람인들과의 갈등을 들어 예멘 난민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난민문제에서 한발짝 나아간 이민사회에서 발생한 문제로 구별이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배척과 혐오가 아닌 합리적인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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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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