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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전설의 선수, 은퇴 4년만에 사망

NAB LA레이커즈의 전설적인 슈팅 가드, 코비브라이언트가 2020년 1월 26일.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했다. 2016년 그가 은퇴한 지 4년만의 일이다. 향년 41세.


코비브라이언트가 탄 헬기는 농구를 좋아하는 13살 딸과 함께 딸이 출전하는 농구 경기를 관람하러 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코비는 9명의 승객과 함께 본인이 설립한 맘바 스포츠 아카데미로 향하기 위해 오전 9시 6분 경, 존 웨인 공항에서 이륙했고, 짙은 안개를 비롯한 기상 악화로 오전 9시 47분 경,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칼라바사스(Calabasas) 상공에서 추락했다.

 

사고 헬리콥터는 코비브라이언트의 전용 헬기인 시콜스키 S-76B 기종으로, 헬기 안에는 13세의 둘째 딸인 지아나(Gianna)와 오렌지 코스트 대학 감독인 존 알토벨리(John Altobelli) 부부와 알토벨리의 딸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헬리콥터는 추락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고, 추락 후 43분이 지난 오전 10시 30분 경에 헬기의 화재가 진화되었다. 사고의 희생자는 애초에 5명으로 알려졌으나 뒤에 9명 전원 사망으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NBA역대 최고의 테크니션

뉴욕포스트지에 실린 코비브라이언트의 전용헬기, 헬기는 코비가 LA의 교통체증을 비해 즐겨 이용했던 교통수단이었다 

 

코비브라이언트(1978년생, 198cm, 96kg)는 20년 동안 LA레이커스(1996~2016)에서만 뛴 원팀맨이다. LA레이커스를 이끌며 리그 우승을 5번 차지했으며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다. 이밖에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수많은 수상을 이뤘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소속에서 그가 경험한 다섯번의 우승은 2000년, 01년 02년, 2009년, 2010년 시즌이다.

 

코비브라이언트는 NBA 역대 정규리그 통산 득점 순위에서 마이클조던(32292점)을 제치고 32310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NBA역대 통산득점 1위 카림 압둘자바(38387점)와 칼 말론(36298점), 그리고 코비브라이언트가 죽기 전날 그의 기록을 넘어서 르브론제임스에 이은 4위다.

 

코비브라이언트는 죽기 하루 전인 26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 후배, 르브론 제임스가 통산 3만3655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통산 득점 기록을 넘어서자 자신의 트위터에 ‘형제여, 경의를 표한다(Much respect my broter)’라고 써 축하인사를 건냈다.


1996년에 만 17세에 고교 드레프트를 거쳐 NBA데뷔한 코비브라이언트는 마이클조던의 뒤를 이을 포스트조던 중의 한명으로 주목받았으며, 데뷔 당시에는 벤치멤버였다가 3년차가 된 98-99시즌에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기용되며, 이후 99-2000 NBA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팀의 슈팅가드로, 2004년 센터 샤킬 오닐이 마이에미로 트레이드되기까지 호흡을 맞췄다. 활동적인 성격의 오닐에 비해 내성적인 코비는 불화도 많았지만 코비는 오닐과 이후 다시 친분을 회복했다. 

 

다른 선수들은 다 내가 이길수 있다. 하지만 코비만큼은 승패를 장담할수 없다

코비브라이언트와 샤킬오닐


코비브라이언트는 "올림픽 금메달이 NBA우승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뽑혀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코비브라이언트는 마이클 조던과 함께 NBA역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힌다. 다만 테크닉 외에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조던에 뒤쳐져 빛이 바랜 측면이 있다. 마이클 조던은 전성기 실력으로 현역 NBA선수들과 1:1을 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그는 "다른 선수들은 다 내가 이길수 있다. 하지만 코비만큼은 승패를 장담할수 없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나의 모든 기술을 훔치기 때문이다.(He steals all of my moves.)"라고. 당시 코비브라이언트는 마이클조던의 이 말에 대해 "옛날엔 모두 당신의 플레이를 따라하고 나도 당신을 따라했지만, 지금은 다들 나를 따라한다."라고 받아친 바 있다.

 

NBA전설에 대해 묵념한 경기장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서 자주 비교되었던 마이클조던과 코비브라이언트


NBA전설 코비브라이언트의 헬리콥터 사고 사망 소식이 알려지고, 이후 스포츠 각계 유명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NBA 경기장에서도 추모 영상과 함께 묵념이 진행되며,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코비에 대한 애도 경기가 벌어졌다. 1월 27일 열린 멤피스-피닉스 경기때는 멤피스가 24초 바이올레이션 , 그리고 곧바로 피닉스가 8초 바이올레이션을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공격제한시간을 소진하기도 했다. 양팀이 플레이하지 않은 24초, 8초라는 숫자는 코비의 생전 등번호에서 착안한 것으로, 공격제한시간이 끝나는 24초, 8초 부저가 울리자 양팀 벤치와 관중들이 모두 기립박수를 올렸다.

 

코비가 졸업한 로어메리언 고등학교 체육관에 있는 영구 결번 고교시절 등번호 33번

 

댈러스 매버릭스 마크 큐반 구단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비의 등번호 24번을 매버릭스 팀에서 영구결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신의 팀에서 한 번도 뛰지 않은 선수의 번호를 결번하는 것은 마이애미 히트 팀이 마이클 조던의 23번을 영구결번한 것과 함께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한편 코비가 소속되어 있던 LA레이커즈에서는 그가 입고 뛰었던 8번 등번호, 24번 등번호 모두 영구결번 처리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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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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