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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아닌 코로나19, 질병 이름은 어떻게 정하나


정부가 2월 1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

 

11일에 WHO에서 공식 명칭을 ‘코비드19(COVID-19)’로 결정한 것과는 다른 결정이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질병 이름, 코비드19는 코로나(corona), 바이러스(virus), 질환(disease)의 앞글자에서 COVID를, 19라는 숫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2019년에서 가져왔다. 

 

이제 질병 이름에는 특정 집단의 이름을 담지 않는다


WHO에서는 2015년에 감염병에 특정 지역이나 집단 등의 이름을 붙이지 않는 게 좋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2009년 발생한 H1N1 바이러스가 ‘돼지 독감’으로 불리거나 2015년 메르스를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부른 것이 그 예. WHO는 이러한 질병 이름에 집단 이름을 붙이는 것이 여러 부정적인 현상을 불러일으킨다고 판단했다. 질병 이름이 특정 종교나 민족, 국가 구성원의 반발을 유도하고 상업, 여행, 무역 제한이나 불필요한 도축을 유발하는 현상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WHO는 우한 폐렴처럼 지리적 위치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 사람 이름, 동물이나 음식의 이름, 특정 문화나 산업에 대한 언급 등이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고 공표하며, 대신 ‘중증호흡기증후군(SARS)’처럼 이름이 짧고 설명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며 질병 이름 결정에 대한 조건을 밝혔다. 다만 한국 정부에서는 WHO에서 공표한 이름인 '코비드19'라고 쓰게 되면 국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마치 또다른 새로운 질환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코로나19'로 명칭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 코로나19 감염자 늘어난 분수령이 된 야카타부네

일본은 2020년 2월 17일 기준,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내 감염자가 454명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크루즈선내 감염자 외에 일본 각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출몰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사히신문은 “와카야마현, 아이치현, 지바현, 홋카이도, 가나가와현 등 적어도 5개 지역에서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국내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초반, 일본의 감염경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도쿄 유람선 야카타부네(屋形船)의 질병 분수령이다.


사건이 일어난 일본의 야카타부네는 일본의 유람선으로, 이 배에 타 술과 음식을 먹으며 2시간~2시간 반 동안 유람하는 코스가 있다. 2020년 1월 18일, 도쿄의 한 택시조합이 야카타부네 한 척을 빌려 신년회를 열었는데, 여기에는 조합원과 가족 70여 명, 종업원 16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신년회 당일 비가 내린 탓에 창문을 닫은 채 서로 밀착해서 시간을 보냈으며, 여기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졌다. 그 시발점으로는 1월 15, 16일 중국 우한시에서 온 여행객을 접객한 유람선 종업원 1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되고 있다.

일본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발생의 초기단계' 공표


일본의 야카타부네 사건과 합쳐져, 2월 13일부터~17일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1명으로 늘어났으며, 2월 13일에는 감염된 택시 운전사의 장모(가나가와현)가 코로나19로 사망한 바 있다. 도쿄도는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200여 명을 역학조사 중이다.

 

한편 일본 코로나19 관련 첫 전문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일본 국내에서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하는 ‘국내 발생의 초기 단계’라는데 의견이 일치했으며, 환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국내 감염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도록 요청하는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지금의 방역 중심에서 앞으로는 조기 발견 및 치료 강화로 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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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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