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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유시민 발언

최근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유시민 작가가 여론의 비난에 봉착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18년 12월 21일 서울 대학로에서 '나는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이다.


20대 남성 지지율이 낮은 이유?


강연의 한 청중이 최근 문재인 정부에 대해 유독 20대 남성의 여론이 좋지 않은데, 여기에 대한 유작가의 생각을 물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20대 남자 여자 지지율이 두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건 남녀가 각각 다르게 느끼는 게 있어서 그런 거지. 그게 뭔지는 몰라도 당연한 거고, 정부가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며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어 20대 남자 여자 지지율 격차가 큰 건 문재인 대통령이 이성적인 관점에서 올바른 관점으로 정부 일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일이라며, 20대 남자들이 화를 내는 것도 이해할 측면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군대도 가야 되고 특별히 받은 것도 없는데 자기 또래의 집단에서 보면 여자들이 유리하단 말이에요. 자기들은 축구도 봐야 되는데 여자들은 축구도 안 보고 자기들은 롤(게임)도 해야 되는데 여자들은 롤도 안하고 공부하지. 모든 면에서 우리가 불리해.


이에 이튿날부터 MLBPARK(엠팍), 오늘의유머, 인벤, 루리웹, 디시인사이드 등 대형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시민에 대해 '꼰대', '내로남불' 등 여론의 비판이 이어졌다.


해학은 해학으로 이해해야



유시민 작가가 진심으로 모든 남자들이 게임 때문에, 축구 때문에 시간 보내놓고 어리광 피우듯이 여자들을 질투하고 있다고 생각했 건 아닐거다.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특유의 해학적인 어법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가령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번 결심한 것이 3일을 넘기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사자성어는? 이라는 시험문제의 정답은 '작심삼일'이다. 그런데 한 아이가 엉뚱하게도 '막내삼촌'이라고 썼다. 여기에 대해 선생님은 차마 틀렸다고 채점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걸 두고 막내고모는 가만 두고 막내삼촌이라니? 이거 20대, 30대 남성 비하 발언이네? 라고 한다면,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유시민 작가의 발언도 마찬가지다. 강연 자리에서도 곁가지 농담을 동원할 수 있다. 


20대 남성의 입장에서는 진지하고 심각한 문제이며, 충분히 화를 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해학을 더욱 진지하게 승화시켜 위 사진과 같은 짤을 만드는 여론몰이는 반대한다. 건전한 어떤 입장이라기보다 유시민을 걸고 넘어가고 싶어하는 누군가 같아서.



사진: 위키백과,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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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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