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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실패작으로 남을뻔한 월미도 관광 모노레일

한때 사업 백지화가 될 뻔한 월미도 순환 모노레일이 재사업에 들어간다.


이 관광 모노레일은 1호선 인천역에서 출발하여 길이 6.1km 노선을 타고 3개 역을 돌아 25km 월미도 관광을 할 수 있는 코스였다. 그러나 사업은 잘못된 기획으로 인해 1000억원 가까이 돈만 쓰고 개통도 하지 않은 채 8년째 방치되어 있었다.


실패한 월미은하레일 프로젝트


월미도 관광 모노레일 사업인 월미은하레일 프로젝트는 인천교통공사에서 2007년, 인천시에 모노레일 궤도사업 허가신청을 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곧 시공사인 한신공영에서 모노레일을 착공했고, 2010년까지 853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그러나 이 도심 관광 모노레일은 시험운행 결과 안전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전면 취소되었다.


검증 안된 기술을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폐인이었다. 월미은하레일에 투입된 Y자형 가드 모노레일 기술은 기술만 특허일 뿐, 실제 운행된 적이 없는 장롱 설계였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부실시공 돈잔치


성급한 시공도 실패 원인이다. 당시 시공사는 2009년 8월 축전 개막 시일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고, 축전 개막에 맞추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시험 운행 결과,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하여 그후 월미은하레일 모노레일은 정상운행하지 못했다.


결국 기술고문으로 초빙한 일본 기술자들 역시 설비를 보완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고, 경찰에서는 이 부실공사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공사를 부실하게 감리한 혐의로 책임감리단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경찰은 정류장, 차고지 설계 변경 때 관할구인 중구청에 인허가를 받지 않고 공사부터 시작한 것과, 모노레일 가드레일을 시공한 S업체가 레일시공과 관련해 무등록업체라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하였다.


노면전차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드는 모노레일이기에 건축비 853억, 철거비용 250억, 총 1100억원의 생돈이 날아갈 판이었다.  


다시 시작하는 월미도 관광 모노레일



실패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인천 월미궤도차량 사업이 시작된다.


일단 이 모노레일 시공 입찰에 참가한 3개 업체 중, 동력식, 전기식 모노레일, 레일바이크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주)대림모노레일을 선정했다. 


공사 기간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3선레일 총 연장 길이 6.1km에 자율주행운전기능 방식이 가능하되, 수동 운행을 겸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열차는 46인승 5편성으로 평균속도 14.4km 정도로 운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가칭, 월미궤도차량 도입사업이라는 이름 하에 진행하는 이 사업은 기존 모노레일 구조물에 18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실시설계와 차량운행시스템 구축하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철거하는데만 250억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판이어서, 이제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월미궤도차량 브랜드 네이밍 공모


새로 만드는 이 월미도 관광 모노레일에 대한 브랜드 네이밍 공모를 하고 있다.


응모를 위해서는 먼저 인천교통공사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응모신청서를 다운 받아야 한다. 그리고 궤도차량의 브랜드 명칭과 제안이유를 써서 이메일로 제출하면 선정위원회, 시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게 된다. 


우수작 선정 기준은 월미관광특구를 대표 할 수 있는, 적절한 명칭이며, 응모기간은 2월 18일~22일 오후 6시 까지, 발표는 3월 20일까지 1,2,3차 심사를 하게 되며, 늦어도 3월 말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금은 최우수상 1명 100만원, 우수상 3명 각 50만원, 장려상 5명 각 20만원이며, 인천e음 전자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고, 문의할 수 있다.


인천도시철도 1, 2호선 역사내 포스터를 참조하거나, 이밖에 인천교통공사 운영준비TF팀(032-450-7695)에 문의해도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차이나타운과 연결된 1호선 인천역부터 출발하는 이 모노레일에는 어떤 이름이 붙을까?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월미도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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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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