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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반나체 시위

6월 2일 오후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페이스북코리아 앞에서 10여명의 여성들이 갑자기 옷을 벗었다.


이들의 배와 등에는 한 글자씩 크게 적혀 있었다. 도열한 인원들의 글자들을 합치면 "내 몸은 음란물이 아니다"


이들은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다. 이들이 이들이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에서 이런 시위를 한 이유는  페이스북 측이 여자의 상반신 사진을 음란물로 규정해 삭제하기 때문이다.


탈코르셋 운동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은 지난 달 월경 페스티벌 행사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한 바 있고, 이때 찍어 페이스북에 업로드한 사진을 페이스북 측은 삭제했다. 또한 페이스북 측에서는 여기에 더해 해당 계정에 대해서 1개월 사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은 "내 의지로 보인 가슴 왜 너가 삭제하냐?", "어떤 브라도 우리를 가둘 수 없다.", "찌찌가 별거냐", "너만 까냐 나도 깐다" 등의 문구를 들고 시위를 개시했다.


그러나 이들의 시위는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경찰과의 실랑이 끝에 중지되었으며, 경찰은 이들에게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체포할 것인지, 검토중에 있다.


이러한 탈코르셋 운동은 1960년대 미국에서도 있었다. 1968년, 미국 아틀란타에서 미스아메리카 대회가 열렸을 때, 대회에 반대하며 200명의 여자들이 브라, 드레스, 치마, 여성속옷같은 여자옷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사를 한 것.


최근에는 2016년 3월에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근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노브라 운동 퍼포먼스가 일어나기도 했다.


억압이 강하다면 외침도 강하게


이렇게 길에서 여자옷을 훌훌 벗어던지는 여성을 보는 사람들은 거부감과 우려를 가진다. 그리고 사회 통념상 남자와 여자의 가슴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의 스파르타만 해도, 남자든 여자든 워낙 어릴 때부터 발가벗고 노는 것에 익숙해서 여자들 역시 아이 때부터 나체로 춤을 추고 축제행렬에 참가했다. 여자의 가슴을 감추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회가 그런 인식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탈코르셋 운동은 개인의 자유를 사회가 얼마나 억압으로 바꾸어 놓는지에 대해, 사회적 통념을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가두고 있는 창살이 강하다면 외침도 강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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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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