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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의 꿀

여름은 맥주의 계절이다. 2018년도처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은 더욱 그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18년 7월 한달동안 맥주 브랜드로 수입맥주순위를 조사했다. 1위 호가든, 2위 하이네켄, 3위, 기네스, 그리고 5위~7위는 아사히, 칭따오, 버드와이저 순서로 집계되었다.


이하 10위까지는 코로나, 밀러, 파울라너, 칼스버그, 삿포로가 뒤를 이었다.


호가든

Hoegaarden


세계맥주 순위 1위 브랜드로 뽑힌 호가든맥주는 벨기에산의 도수4.9도의 밀맥주다.


10도에서 25도의 상온 발효 방식(에일맥주)이기 때문에 짙은 색에 깊은 맛이 특징으로, 재료에 오렌지껍질, 고수 등 독특한 원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맛을 흉내내기 쉽지 않다. 또 이 맛에 한번 빠지면 매니아가 된다는.


벨기에 직수입 호가든이 있고, OB에서 나온 이른바 '오가든'도 있다. 둘은 맛은 비슷하지만 국산의 '오가든'이 좀더 탄산이 센 편.


하이네켄

Heineken


하이네켄 맥주가 브랜드별 수입맥주순위 2위에 올랐다. 


도수 5%의 네덜란드맥주로, 원료가 심플하다. 증류수와 맥아를 섞은 보리와 효모로만 만든다. 그때문에 맥주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다.


맛은 쌉싸름하면서 경쾌한 맛이다. 남자의 맛이라고나 할까? 예전에 유럽챔피언스리그 후원사이기도 해서 경기전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는데, 정말 축구를 보면서 치맥 먹을 때 먹어야 할 것 같은 맛이다.


탄산과 함께 느껴지는 쌉싸름한 목넘김은 숨이 턱턱 막히는 축구경기에서 골이 들어가는 순간이 짜릿함같다.


기네스

Guiness


기네스맥주는 첨가물 없이 보리를 발효한 흑맥주다. 


예전에 처음 먹었을 때는 탄산도 없고, 살짝 시큼한 맛에 상한 맥주인 줄 알았던 경험을 했는데, 이또한 먹으면 먹을수록 빠져든다.


특이하게 캔 속에 작은 플라스틱 공(위젯)이 들어있다. 이 위젯이 크리미헤드라고 불리는 거품을 만드는 것. 거품은 카푸치노를 연상케 할 정도로 부드럽다.


거품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기네스맥주 캔 속의 압축질소가 위젯 속으로 들어와 생긴다. 질소와 함께 흘러든 맥주가 거품으로 뿜어지는 것이다.


아사히

アサヒスーパードライ, Asahi Super dry



수입맥주순위 4위로 뽑힌 아사히 브랜드의 대표상품은 아사히슈퍼드라이다.


도수 5%로, 풍부한 탄산에 '드라이'라는 말 답게 맛이 깔끔하다. 여기서 깔끔하다는 말은 진득하고 부드럽다는 것이 아니라 톡 쏘고, 톡 끊어지는 맛이라는 것. 다른 수입맥주를 마시다가 이걸 마시면 연필을 쓰다가 샤프를 쓰는 느낌이랑 비슷할 정도다.


수입맥주 브랜드 선호도 순위와 판매량 순위는 다르다

아사히맥주는 브랜드 선호도로 수입맥주순위는 4위지만 수입맥주 판매 순위로는 1위다.


판매로 수입맥주순위는 1위부터 5위까지가 아시히, 칭따오. 기린이치방, 삿포로맥주로 2위만 제외하면 모두 일본맥주인 게 특징이다.


이는 편의점 수입맥주 판매가 대부분 특정 품목을 4개에 1만원, 이런 식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브랜드를 떠나 가성비에 입각한 소비 순위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국산맥주의 판매순위는 2017년도 10월~12월에 GS편의점에서 팔려나간 500ml버전 기준으로 하면 1위는 카스(오비)다. 이하 2위부터 10위까지는 다음과 같다.


필라이트(하이트), 하이트(하이트), 카스라이트(오비), 피츠(롯데), 클라우드(롯데). 프리미어오비(오비), 맥스(하이트), 망고링고(하이트), 퀸즈에일블론드(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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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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