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평가전 후

대한민국 볼리비아 평가전에서 국가대표팀은 졸전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신태용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 경기는 트릭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니까 투톱에 김신욱, 황의찬을 두고, 양쪽 공격수에 이승우, 문선민을 두는 등 낯선 조합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훼이크이며, 월드컵 예선 스웨덴전을 대비해서는 전혀 다른 전술로 담금질하고 있다는 말이다. 

한편 화제를 모은 건 경기장을 나가면서 벌어진 손흥민 정우영 말다툼설에 대한 이야기인데...

움짤 속 입모양을 잘 보면 "아니, 말 싸가지 없게 하지 말라구"같기도 하다. 그리고 수비수 김영권의 제스쳐 역시 화난 정우영을 말리는 듯한 동작으로도 읽힌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 정우영 말다툼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기종료 직전 프리킥에서 손흥민 정우영이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기로 했는데 호흡이 맞지 않은 것에 대한 담화라는 것이다.

손흥민은 돌아나가고 정우영이 손흥민 쪽으로 공을 주기로 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은 것에 대해 손흥민은 "먼저 좀만 늦게 차주지"라고 읏으며 지나갔던 것이고, 정우영은 "내가 킥하는 동시에 흥민이 니가 스타트하는 건 줄 알았지"라고 말하는 장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관계자는 지금 손흥민 정우영은 어떻게 이렇게 싸움처럼 영상이 나왔냐며 웃고 있다고 덧붙였다.

듣고보니 그런 것 같기도

얼마 전 경기도지사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본인의 논란에 대해 사실과 보여지는 것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로 이 그림을 내놓은 바 있다.

이해와 오해라는 게 종이 한장 차이라는 거, 그리고 그 종이 한장이 사람을 때로 무척 답답하게 한다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