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힘

원래 미국은 불법으로 월경하다 붙잡힌 미국 이민자에 대해 2018년 4월부터 이른바 '불관용 정책'을 펼쳤다.

불법 미국 이민자가 처벌을 위해 구금되는 동안 자녀를 따로 보호 시설에 격리 수용했던 것. 이로 인해 어린이 1995명이 부모와 격리되었고, 이들이 감옥 같은 곳에서 울부짖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민주당과 일반 국민들 뿐 아니라 공화당 역시 잔인한 처사라는 비판이 높였다.

부인 멜라니아와 딸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다

트럼프는 처음에는 불법 이민자 자녀 격리 수용이 불가피한 일이라며, '불관용 정책'에 대한 정책 유지에 완강했다.

그러나 장기간 미국 여론이 좋지 않자, 트럼프는 "우리는 가족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동시에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불법으로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라고 밝히며, '무관용 정책'의 기조는 유지하지만 아동 격리 수용 부분은 물러섰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부인 멜라니아와 딸 이방카가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

Ivanka Marie Trump

이방카는 81년생으로 트럼프의 첫 아내였던 이바나 트럼프 사이에서 출생했다.

180cm의 키로 사업가이자 모델이다. 1997년에 16세에 미스 틴 USA에 오른 바 있다.

자녀 중 아버지 트럼프가 가장 신뢰하며, 남편 자레드 쿠시너 사이에 2남1녀를 뒀다.

멜라니아

Melania Trump

멜라니아는 1979년생으로, 이방카의 계모다. 

키는 180cm, 슬로베니아 출신의 모델이자 보석, 시계 디자이너다. 5살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으며 16살에 처음 광고에 출연한 바 있다.

1998년에 뉴욕 패션 위크의 파티에서 트럼프와 만나 2005년 결혼했고, 본명 멜라니야 크나브스(Melanija Knavs)를 멜라니아 트럼프로 바꿨다.

슬하에 배런 트럼프가 있으며, 그녀 역시 외아들의 엄마인 만큼 이번 밀입국자 자녀 격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