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만나다.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회담이 열렸다. 미국과 북한의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한국전쟁 후 70여년만의 일이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이 열린 세인트레지스 호텔 복도의 좌우에서 만났는데, 이때 그 만남의 장소에 미국의 성조기와 북한의 인공기가 도열되어 있었다.

깃발이 잘 어울리네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가 마치 연방국처럼 잘 어울린다. 

성조기의 별이 모여있는 부분의 파란색과 인공기의 파란 테두리가 대칭을 이루며, 성조기의 흰빨 줄무늬와 인공기의 붉은 별 부분이 조화롭다.

미국 성조기 의미

성조기(星條旗)를 한자로 풀면 '별 성, 가지 조'다. 별과 나뭇가지가 그려져 있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는 "Stars and Stripes", "The Star-Spangled Banner"라고 불히는 성조기는 1818년부터 200여년 동안 27번의 변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성조기에 박힌 별은 현재 미합중국 연방 주의 갯수인 50개가 달려있다. 지금의 별 갯수로 완성된 성조기는 알래스카에 이어 하와이가 주로 승격된 이듬해인 1960년도부터 쓰인 것이다.

바탕에 쳐진 13개 줄은 처음 미국의 연방을 이룬 13개 주를 뜻한다. 7개 줄이 붉고 6개의 줄이 하얀데,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붉은색은 영국을 뜻하며, 하얀색은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를 뜻한다고 해석한 바 있다. 

북한 인공기 의미

한국에서는 인공기(인민공화국 깃발)이라고 부르는 북한 국기는. 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람홍색공화국기"(남색과 홍색이 들어간 공화국기)나 또는 "홍람오각"(紅藍五角)별기(다섯 꼭지 별이 있는 깃발)라고 불린다.

붉은별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의 상징으로 다섯 개의 각이 노동자의 다섯 손가락을 뜻하며, 동시에 세계의 다섯 대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를 뜻해 혁명의 발발과 확산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북한 인공기에 빨간색 외에 외곽에 있는 파란색은 평화를 뜻한다.

평화

북한의 깃발이 상징하는 것이 평화였다니, 북미간에 비핵화합의를 이루고 있는 요즈음 평화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평화가 올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북한은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