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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우리 출루머신

메이저리그 텍사스레인저스 소속으로 오승환과 한솥밥을 먹는 타자인 추신수(나이 1982년생), 그는 그의 생일이기도 한 2018년 5월 14일, 50연속 출구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현역 선수 최다 출루 기록으로, 이는 1923년에 베이브루스가 달성한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추신수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3회에 좌전 안타를 쳤다. 


이날은 미국 시간으로 7월 13일, 추신수의 생일로, 텍사스레인저는 SNS를 통해 "생일 축하해. 우리 출루 머신"이라고 썼다.


추신수가 이날 50연속 출구기록을 세우며, 베이브루스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런데 기록으로 따지면 한시즌 최다 홈런으로 베이브 루스의 60개를 1961년에 로저 매리스가 61개로 넘어섰고, 메이저리그 올타임 최다 홈런은 베이브 루스(714개)를 행크 아론이 755개로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사람들이 베이브루스보다 행크아론을 더 알아주지는 않는다. 스포츠에서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나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 등 기록을 떠나 어떤 레전드가 있다.


베이브 루스는 역대급 투수였다?

Babe Ruth




베이브루스의 본명은 조지 허먼 루스 주니어(1895~1948, George Herman Ruth, Jr)다.


남달리 큰 덩치 탓에 포수로 야구를 시작한 베이브루스는 선수 시절 살이 붙었을 때, 키 187cm에 98kg 정도였고, 그가 메리저리그 커리어 초기에 투수로 활동할 때에도 81kg에 달하는 거구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시즌투수 겸 타자였는데, 이때 타격에 두각을 드러내 타자로 전업한 것.


베이브루스는 홈런왕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좌완 투수로 꼽히며, 1916년에는 14이닝 1실점 완투승, 1918년에는 9이닝 완봉승, 8이닝 2실점으로 3경기 선발 등판해 31이닝을 던지며 3승을 거둔다. 평균자책점 0.87이며, 이는 당대 정상급 투수일 뿐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를 통틀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를 야구의 신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타자 뿐 아니라 투수로서의 능력으로도 역대급이기 때문이다.


야구라는 스포츠를 바꿔놓은 사람


1920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며 그의 전 팀인 보스턴은 191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004년까지 86년간 월드시리즈를 우승하지 못했다. 이를  베이브 루스의 베이브를 이탈리아어식으로 밤비노(애송이라는 뜻)라고 해서 '밤비노의 저주'라고 부른다.


베이브루스는 야구 전반적인 것들을 지금의 메이저리그 야구로 자리잡게 만든 사람 중 한 명이다. 


일단 반발력이 약한 공인 '데드볼'을 쓰다가 베이브루스가 50홈런을 넘긴 1919년, 반발력이 강한 '라이브볼'로 바뀌었다. 또한 그를 기점으로 안타, 도루 중심이었던 타격 문화가 장타 중심으로 바뀌었다.


베이브루스가 뉴욕양키즈에 고액연봉을 요구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뒤의 메이저리그의 야구선수들 연봉이 올라갔으며, 야구하는 방식을  바꿨다는 점에서 베이브루스는 야구에서 한 시대의 아이콘을 넘어 야구 자체의 아이콘이 되었다.


어떤 홈런을 위해


베이브루스는 "스트라이크를 당할수록 나는 홈런에 가까워진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확실히 스트라이크를 적게 당했던 타자였고, 신체적 능력 뿐 아니라 선구안과 심리전에도 뛰어났기 때문에 최고의 선수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이 말이 결과론적인 뻔한 명언으로만 남지 않는 이유는 우등생에게나 열등생에게나 그 나름의 시련과 성공이 있기 때문이다.


실패를 그냥 실패로 생각할 것인가, 하는 이야기는 야구장을 넘어서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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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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