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배달의 민족 신춘문예?

'부추줘 핸섭', '드랍 더 비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들에 음식이 끼워졌다. 각기 '-수육국밥-', '-소웨그-'라며 화자의 입장이 등장하다.


그렇지, 수육국밥을 먹다보면 부추가 필요하고, 이럴때는 풋 유어 핸섭이 아니라 부추줘 핸섭, 하고 손을 들 테니까, 이밖에 회개하여라가 아니라 '회, 게 하여라', 라고 써놓고 밑에는 '-동해바다-'라는 문구를 붙인다. 회랑 게 많이들 먹으라는 얘기.


이 문구들은 모두 배달의 민족 어플에서 실시한 배민 신춘문예 기수상 작품들이다.


2019 배민 신춘문예


2019 배민 신춘문예의 응모기간은 2019년 2월 26일부터 2019년 3월 10일까지.


응모분야는 음식을 소재로 한 짧은 시다. 배민 측에서는 심사 기준을 두고 풋, 하게 웃기거나 아~ 하고 공감시키는 시라고 했다.


전 수상작들



배민 신춘문예 기수상작은 배달의 민족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주로 짧은 문구로 삼행시를 하거나 언어유희를 하는 작품들이 뽑혔다. '박수 칠 대 떠나라'가 아니라 '박수 칠 때 떠놔라' 라며 밑에는 -회-라고 써 있다. '닭 먹고 오리발 내민다', 처럼 속담을 그대로 인용하며 밑에는 '-오리도 먹었거든-' 이라고 써 놓아 익숙한 것을 뒤집어 놓는 문구들도 눈에 띈다.


이밖에 '내가 너로 뒤덮여 흔적도 없길'처럼 연애시같은 문구 밑에 '-치즈가루 많이 뿌려주세요-'라며 연인 사이의 말을 피자 도우가 모짜렐라 치즈에게 하는 말로 바꿔놓는다. 감동을 재미와 바꾸는 기술이다.


배민 신춘문예 수상혜택

수상자에 대한 배민의 수상혜택은 글짓기 대회답게 수상품도 재미있다.


대장1명에게는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치킨을 준다는 의미로 치킨 365마리, 최우수상 3명에 한달동안 1인 1닭 해줄 수 있게 하는 치킨 30마리, 우수상 10명은 일주일 1인 1닭 가능한 치킨 7마리다.


수상을 다 치킨으로 밀어버리는 위엄은 입상 30명에게도 치킨 2마리를 주는 것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1개는 정없으니까, 라는 문구를 붙여 2마리란다.


이외에 교보문고 특별상 1명에게는 1년 내내 읽을 수 있는 책 100권을 증정한다. 나같으면 치킨 365마리보다 책 100권을 택하겠다. 책 100권은 안 없어지니까. 


심사결과는 4월 배민 신춘문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반응형

WRITTEN BY
Dondekman
영감을 주는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