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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04명이다.

이 중에서 경북 대구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의 진앙지로 꼽히는 신천지예수교회와 관계된 코로나19 확진사 수는 144명으로 집계된다. 문제가 된 신천지 대구교회(대구다대오지파교회)는 신천지의 전국 12개 지파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을 관할하는 교회다.

 

이번 신천지의 전국 감염의 분수령이 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新天地예수敎 證據帳幕聖殿, Shincheonji, SCJ)는 1984년 3월 14일에 창설한 신흥종교로, 애시당초 주류 기독교로부터 이만희의 사교집단이라는 혐의를 받으며, 뭇매를 맞아왔다.


오랫동안 신천지 피해자 구제활동을 해온 정윤석 목사는 "신천지는 새 세계가 열리면 현재 육신을 벗고 새 육신으로 갈아입게 된다고 믿는다"면서 신천지 교리 자체가 전염병같은 것을 가볍게 여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코로나19 증상에도 검사를 거부하고 교회에 나온 것은 이런 교리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유의 예배 문화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온상이다

인터넷을 수놓은 신천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내용들


신천지에 1년여간 몸담았던 B씨의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 예배는 일단 모여앉는 방식부터가 코로나바이러스같은 전염병이 퍼지기 좋은 구조라고 말한다.

 

신천지의 일요일 예배는 오전 8시, 정오, 오후 7시로 총 세 번이다. 긴 의자에 앉아 예배를 보는 일반 교회와 달리, 신천지 교회는 예수님이 세상에 계셨을 때를 그대로 재연하기 위해 바닥에 모여앉는 문화가 있다는 증언이다. 그것도 옆 사람과 어깨만 부딪히지 않을 정도로, 약 10㎝ 간격으로 방석을 깔고 앉고 모인 군중이 예배를 진행한다. 신천지 교인이라면 수요일과 일요일 열리는 예배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해서, 접촉의 빈도 역시 잦다.


예배 시간이 약 2시간으로 긴 편이며, 예배하기 전 원하는 사람은 ‘계시록 공부’ 역시 2시간씩 해서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라면 단 한 사람만 감염자가 있어도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기 마련인 셈이다. 신천지는 평일에도 성경 공부 모임이 많아 '복음방'이나 '센터'같은 교육시설에 사람들이 붐빈다.

 

신천지에 1년 있었던 B씨는 또 신천지교회 특유의 도시락 문화 역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의 좋은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보통 대예배가 끝나고 한데 밥을 먹는 일반 교회와 달리 신천지는 전도사, 교사 등 '사명자'에게만 밥을 주고, 일반 교인은 도시락을 싸 와서 먹는 문화가 있다며, 도시락을 안 가지고 온 이들이 있으면 함께 나눠 먹기도 한다는 것이다. 

조직을 지키고자 하는 성격의 비밀주의가 코로나19 전염 부른다

신천지 교회는 주류 교회와 구분되는 성격에 의해 배척을 받을 것을 염려, 가족에게도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라 교육받는다고 증언한다. 증언자는 신천지가 조직을 보호해야 된다는 의식이 너무 강하다 보니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면서, 교인들 사이에 자리잡은 비밀주의를 이야기했다.

 

교인들은 신천지예수교회 교인임을 티내지 않기 위해서 명절 때 가족들 사이에서 종교 얘기가 나오면 자리를 피하며, 주변에 교인이 아닌 사람이 있으면, 교인들끼리도 신천지예수교회를 S라고 줄여 부른다고 한다.


이밖에 인터넷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서 외부에서 파고들 것을 염려해 자체적으로 대처 메뉴얼을 학습시키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 이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성도 개인 차원에서 총회 본부와 다른 방침을 밝히거나 ‘거짓대응 매뉴얼’ 등 얼토당토않은 허위정보를 흘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해당자를 징계 조치 했다"며 좋지 못한 소문이 퍼지는 것을 막고 있다.
  
또한 논란이 된 신천지 예배 방식에 대해선 "신천지라는 이유로 당연히 받아야 할 건축허가도 받지 못해 좁은 공간에서 수용인원을 최대화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예배드리는 현실"이라는 입장을 드러내며,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이 기성교회의 입장을 대변해 신천지예수교회를 왜곡 비방하는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란다"며 코로나바이러스의 분수령이 되었다고 해서 그외의 것까지 싸잡아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병마사건은 신천지 급성장 막으려는 마귀의 짓"


신천지 피해자 구제활동을 해온 정윤석 목사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째 확진자와 예배를 드린 1000여 명의 교인들 중 연락이 두절된 이들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 교인들 사이에는 10분 안에 연락되는 연락망을 항상 구축하고 있는데 연락두절이 된 것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면서, 의도적으로 보건 당국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은 공개적으로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띄워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 주어야 한다. 우리의 일"이라고 신종 코로나 관련 정부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우리의 본향은 천국"이라며 "전도와 교육은 통신으로 하자. 당분간 모임을 피하자"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대구 신천지에서의 확진자 144명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 발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있는3474명 가운데 409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앞으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21일 기준 신천지예수교회 시설 중, 포교사무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서대문구, 노원구, 강서구의 시설에 일시 폐쇄조치가 내려져 출입이 제한되었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 47조의 '출입금지, 이동제한'에 근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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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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