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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철도 연결이 협의되었다

남북은 6월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철도협력분과회의를 열고 경제협력의 초석인 남북한 철도 연결 문제를 합의했다.


10시간 동안 열린 남북한 철도 연결 협의 결과 남북한은 남북 철도 연결, 현대화에 대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는데, 일단 7월 24일에 북한 철도 구간인 금강산~두만강,개성~신의주 구간의 현지 공동조사를 하고, 이어서 동해선 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한 7월 중순에는 문산~개성의 경의선 철도 연결 구간과 제진~금강산의 동해선 철도 연결 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이행할 예정이며, 점검 결과가 나오는데로, 또 대북 제제 해제 시점을 감안해 공사를 진행한다. 교통신호 관련 시설을 역에 설치하고, 남북한 철도 연결을 진행하게 된다.


2018년 북한 철도 현실


지난 4월 27일 열린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소원은 개마고원과 백두산을 트래킹하는 것인데 중국을 통해서가 아니라 북한을 통해서 가는 것이라고 했었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대통령에게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걱정이다, 북에 오면 참 민망할 수 있겠다" 라고 한 바 있다.


사실 북한의 도로와 철도 사정은 김정은이 공개석상에서 그렇게 말할 만큼 낙후되어 있다.


90년대 이후 대부분 새로운 철도 건설이 중지된 상태라 철도가 노후화된 상태이며, 80%의 전철화율로 남한보다 전철화율이 높지만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빠른 속력을 낼 수 없다.


일반철도는 시속 20km, 가장 빠른 국제열차도 45km로 달리며,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225km 거리를 5시간 10분이나 걸려서 갈 정도다. 육상선수 우사인볼트가 37km로 달린다고 할 수 있으니, 바톤 터치를 해가며 사람이 이어달리기를 해도 일반철도는 그냥 따라잡을 정도인 셈이다.


북한 철도 현대화에 따른 철도 관련주 꿈틀


남북한 철도 연결은 곧 북한 철도의 현대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는 남한의 철도 업체와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는 남북한 철도 관련주가 뜨고 있다.


철도 공사, 지하철 공사 수주를 많이 맡아 작업한 바 있는 우원개발, 열차무선 통신에 관한 기업인 리노스, 전철선로용 송전이나 배선 생산을 하는 세명전기, 이밖에 에코마이스터나 황금에스티 등 북한 철도 관련주가 주식시상에서 꿈틀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로 연결된 기차여행이 가능해진다.


중국 단둥과 연결된 개성, 신의주 구간이 남한의 경의선과 연결되어 중국 여행이 가능해진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남한의 경원선과 북한의 강원선과 연결되고, 이는 곳 반죽-혜령-나진선과  연결되어 중국 투먼, 러시아의 핫산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북한 원산-감호 구간을 잇는 금강산 청년선 역시 남한과 연결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에 이어 유럽까지 닿는 시베리아 대륙 횡단선인 트란씨비르스카야 마기스트랄(Trans-Siberian Railway, TSR, 러시아어Транссибирская магистраль)을 타고 유럽여행도 가능하다는 이야기.


비행기나 배를 타야 국외로 갈 수 있었던 남한은 비로소 섬이 아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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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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