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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논란에 대해 한 장의 그림으로 답하다

2018년 6월 5일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한 장의 그림을 들고 나왔다.


이는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을 가지고 공격하자 답변한 것.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이 뭐길래


밀회 인터뷰

2010년 당시 김부선은 2007년, 자신과 동갑내기 변호사 출신 정치인과 만났고, 그가 지방선거에 당선되었다고 김어준과의 인터뷰에서 한 바 있다. 말한 적이 있다.


관계를 가지고 나서 다음날 자신이 해 주는 밥이라도 먹고 가는 게 자신의 시나리오였는데, 바로 옷을 다 입더라는 얘기, 그래서 농담처럼 여우 같은 처자와 토끼 같은 자식 있는 거 아니에요, 했는데 답이 없더라는, 발소리도 안 내고 도망가더라는.


논란의 내막 

김부선의 밀회 이야기의 상대는 변호사 출신이며 성남시장으로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재명과 일부 일치한다. 그런데 이재명 나이는 1964년생이므로 1961년생 김부선과 다르다. 그래서 사건은 그렇게 하나의 헤프닝으로 마무리되나 싶었다. 그런데 이후 이재명이 김부선의 법률 변호 건과 관련되어 SNS로 설전을 벌이면서 다시 불거졌다. 김부선이 "성남 사는 가짜 총각, 거짓으로 사는 거 좋아?"라고 공격을 한 것.


이후 김부선은 이재명 시장과는 이런 법률적인 자문 일 외에 아무 관계가 아니라며 사과를 한 바 있다. 이것이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이 재점화된 내막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후보토론회에서 내민 그림의 상황은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의 칼을 피해 도망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망가는 사람의 발에 집중해 프레임화시키면 발을 칼 든 손으로 바꿔 놓을 수 있다. 그림 속의 흑백논리 카메라가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그림은 부분과 부분을 모아 사실과 전혀 다른 사실을 만들어 내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원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말은 "신은 디테일에 있다" 의 반대급부로 나왔다. 경기도지사 후보토론회같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맞으면 맞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네거티브 공격은, 선거에서 흔히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통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지 않아도 미웠는데, 그 사람에 대한 나쁜 얘기가 나오니까, 무조건 수용하는 것,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사랑이나 미움이며, 사랑과 미움은 꼭 합리적인 판단에 근거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 속에서는 특정 디테일이 비록 진실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해도 진실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신도 악마도, 모두 디테일에 있다는 말은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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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nd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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